Sunday, January 22, 2012

배앓이. 이놈 참...

승우가 하루하루 커갈수록 초보 아빠인 나에게는 문제가 생겨났다.

얼마나 우유를 먹여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애가 칭얼대지 않는가.

어디선가 아이는 1주마다 먹는 분유양이 20ml 씩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승우가 오늘로 딱 30일째니... 조리원에서 60. 그리고 지금쯤 120이겠구나... 생각했다.

결과?

몇일간은 더 오래 잘 자는듯 했다. 아 편안해... 이렇게 세네시간씩 자줘야지.

그렇게 삼일이 지났을까.

배앓이가 시작했다.

그때까지 배앓이가 뭐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 놈. 이거 초기엔 단순히 조금 시끄럽게 울어대더니... 오늘은 아주 자지라지게 우는게 아닌가.

그렇게 울기를 2시간.

와이프는 지쳐가고. 나는 짜증이... ㅡㅡ

그제서야 심각성을 알아차리고 리서치에 몰입. 영어로 Colic 이라고 하는 이 배 앓이는 부모가 아이를 (물론 일부러는 아니겠지만) 죽이는 상황까지도 몰고가는 한 증상이란다.

그중 알게된 방법 몇가지.

1. 절대 우유를 한꺼번에 많이 먹이지 말자. 조금씩 자주 먹이는게 차라리 낫다. - 물론 이건 부모에게도 너무 밤에 힘이들지만 ㅠ-ㅠ

2. 자주 트림시킨다. 이건 뭐 상식. 하지만 다들 귀찮아서 충분히 안하는게 문제.

3. 20분 이상 걸려서 우유 먹인다. 만약 당신이 20분안에 애 먹이는게 끝난다면 너무 빠른것. - 내 문제는 15분안에 끝낸다는거 ㅡㅡ;;;

4. 배앓이를 할때는 그 시기가 비슷하므로 보통 언제쯤 하는지를 메모해놓고 그때쯤 배 마사지를 시킨다.

5. 따뜻한 통이나 물로 배를 마사지 시키면 배앓이 증상이 완화된다. - 근데 승우에게는 그닥 효과가 있지 않았다는게 문제지만 아마 내가 제대로 하지 않았을것 같다. ㅡㅡ 유투브같은데 보면 마사지 하는 법이 자세히 나와있다고 한다.

6. White noise 라던지 평온한 음악을 들려준다. 입으로 "쉬..." 라고 하는 소리를 내는것도 좋다. - 난 "쉬" 소리도 내고. 음악도 틀고. White noise도 들려줬다. 다 섞는 바람에 효과가 없던걸까?? ㅡㅡ

뭐 대충 이정도다.

하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던건 하나도 없었을뿐더러 대부분 배앓이 예방 방법이지, 정작 애가 난리블루스를 칠땐 효과가 거의 없다는게 문제 ㅡㅡ;

아이가 배앓이를 하면 계속 더 배가고픈듯 입을 벌린다. 배가 고픈건줄 알고 또 우유를 주면 당신은 패배자...

배가 고픈게 아니라 뱃속에 뭔가 들어감으로 아이는 배가 아픈걸 잠시 잊기때문에 습관적으로 뭔가를 찾는것이란다.

공갈젖꼭지? 이거 효과 있다. 승우도 딱 이틀 효과 있었다. 아기들도 바보는 아닌지라 하루이틀 빨았는데 아무것도 안나오면 더 승질낸다 ㅋ

그래서 오늘 내가 쓴 방법은.

따뜻한 물 먹이기.

이상하게 이 방법은 인터넷으로 리서치해도 안나오더라...

따뜻한물로 일단 조금조금씩 주면서 일단 울음을 그치게 했는데... 아이가 계속 울면 울수록 공기 흡입이 늘어나 점점 속이 더부룩해지기때문.

덕분에 아기는 울음을 좀 그쳤고.
배앓이의 고통을 느껴본 후에야 우유 먹을땐 무조건 20분 이상 나눠서, 4분마다 트림시키고, 닥터 브라운 젖병으로 우유양을 줄여서 더 자주 먹이는 방법을 쓰자 아이의 배앓이는 훨씬 줄었다.

그러자 얼마나 내 삶이 편한지... ㅡㅡ;;

한번 배 앓이가 심한 아이들을 둔 부모는 아이의 울음을 따뜻한 물로 달래줘보자.


보너스:

사이다나 콜라, 탄산음료는 트림을 하게 하지만 신생아들은 트림하는게 어른처럼 자연스럽지 않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의사마다 사이다 한스푼 먹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대부분 의사는 권장하지 않았으므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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